
장비 뿐 아니라 진짜진짜 중요한 것은 '콘텐츠'이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일단 시작해보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 그말에 숨겨진 뜻을 알고 있다.
앞에 괄호 열고 '방향성이 정해지면' 괄호 닫고라는 것을...
즉 방향성이 정해지면 일단 시작해보라는 말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냥 일단 해봐! 라고 용기와 함께 재촉을 한다.

마치 맨날 '돈 없다 돈 없다' 하는 친구가
'(예적금 그리고 펀드, 재테크 등을 모두 다 넣고, 통장 잔고가 1000만원 아래로 내려가서) 돈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는 기분이다.
GPT한테 물어보았고, 스스로 고민도 해보았지만 뭐 딱히 마음에 드는 컨텐츠는 나오지 않는다.
좀 괜찮나 싶은 것도 내가 앞에서 연기를 하라고 하질 않나,
화려한 편집 기술이 들어가야 하는 분야 뿐이다.
타로를 기반으로 하거나 안 하거나 두 방향성 모두 질문했는데도,
영~ 별로인 결과만 내놓는다.
인스타의 광고는 또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나에게 필요한 전자책을 눈 앞에서 흔들어준다.
지금 너에게 필요한 건 이거잖아? 라면서...
진짜 속는 셈 치고, 전자책을 구입했다.
내가 나중에 정말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이 책을 공개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나 다신 일해줄 무엇인가이다.
일하는 대로 대가를 받는 것은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한계를 맞이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내 타로심리상담 실력에 대해 자신이 있다.
하지만 남들 역시 그러한 인식을 갖게 하기에는 내 시간이 너무 짧다.
옛날에는 운명학 분야가 스승님이라 불릴 사람을 찾아가 삼고초려를 하고,
평생을 모실 것을 다짐하고 기술을 배운다.
심지어 더 예전에는 도제 방식이라 아예 그 아래에서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빠르면 40대, 보통 50~60대에 노화가 바탕이 된 신뢰를 통해
선생님으로 불리우며, 상담을 하고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리고 제자를 키우고, 그러다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노화가 바탕이 된 신뢰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앉아서 신점도 아니고 인생을 철학으로 풀어내니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새파랗게 젋은 스님이면, 그 스님에게 깊은 깨달음을 기대하지 않는다.
깎은 머리 사이에도 희끗한 머리가 간간히 보이고, 어쩐지 주름이 인자해 보이며, 무표정 속에서도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외형 자체가 신뢰가 되는 나이를 의미한다.
정리하자면, 상담을 하고 돈을 받는 것, 일을 하고 돈을 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만
문제는 사회의 변화 속도에 가속도가 붙어서
마치 시간이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인플레의 속도도 점점 더 심각해져서
우리가 벌어들이는 돈의 가치 역시 더욱 빠르게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벌이는 그것을 못 따라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이미 자명한 일로서
과거의 노동 방식이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많이 흘렀는데,
아무튼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다.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는데, 친구가 '불법스님'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다.
이름이 참 묘하다고 생각했다.
佛法과 不法의 하모니라니... 센스가 대단하군 싶었다.
게다가 버튜버라고 한다.
응? 스님인데 버튜버?
더불어 케데헌의 사자보이즈를 천도제 지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듣자마자 흥미를 확! 돋구는 컨셉.
이런 것을 할 수 없을까?
무엇보다 내가 재미있어서 지속 가능하게, 계속 업로드 할 수 있는 콘텐츠.
이런 것이 없을까?
그로 인해 상담을 하는 실제 투입되어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동으로 나 대신 일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수는 없을까?
예전부터 고민해 왔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는 뭘까?
......
....
앞에서 장황하게 이야기한 여러 이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아무거나 대충하고 싶지 않다.